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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1월 제주 한라산 혼자 등반하기 (11월 한라산 날씨, 등산복, 등산화 착샷)

by 추천요정율리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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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율리입니다. 

11월 마일리지 소진을 위해 제주로 3박 4일 여행을 계획하면서 뜬금없이 한라산이나 가볼까? 하고 다녀온 한라산 후기 적어봅니다. 실은 9월에 몸이 많이 아프면서 고생도 많이 했고 속상한 마음도 컸고 정말 나이 들었나 보다 하며 제 몸 상태가 이 정도구 나를 깨닫는 큰 계기가 됐는데요. 올해는 유독 몸이 아파서 고생한 일이 많아서 뭔가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라도 정신적으로라도 큰 일은 극복하고 싶은 마음에 갑작스럽게 한라산행을 결정한 것도 있었어요.

 

11월 셋째 주 정확히는 11.16일(토) 산행이라 날씨는 어떠려나 무슨 옷을 입고 가야 하나 등산은 동네 뒷산 정도만 어렸을 때 다녀서 장비 같은 거는 1도 없었거든요... ㅎㅎㅎ 하필 애매한 시즌이라 눈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동계용 등산장비 및 옷들을 구비해야 될 것 같더라고요. 눈이 안 올 수도 있지만 날씨란 것은 예측불가하기에 특히나 제주 날씨는 말이죠.

결론적으로 예년보다 높은 기온에 눈은 안 왔지만 전날부터 비가 내려 새벽부터 우중산행을 했다는... 고생했... 다는... 후...

등산의 최악을 겪고 와서 그런지 설산은 안 가보긴 했지만 앞으로 어떤 악천후에도 등반을 못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얼른 설산도 겪어보고 싶네요 ㅎㅎ

 

 

11월 셋째 주 한라산 날씨

제가 등산한 11.16일 한라산은 비가 내렸고 계속해서 내렸고 기온은 다행히 영상이었는데 10 이하였던 거 같아요. 진달래 대피소쯤 오니까 그쳤는데 그래도 등산 시작하고 3시간 정도는 비 맞으면서 산행했습니다. 참고로 한라산 날씨 검색하시면

기상청에서 한라산 산악날씨 알려주니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한라산 코스 및 완등시간

대부분 잘 알고 있으실 테지만 한라산 등반코스는 2가지가 있습니다.

 

1. 관음사코스 ( 산을 잘 타시는 분 기준 정상까지 4~5시간)

2. 성판악코스 ( 산을 잘 타시는 분 기준 정상까지 4~6시간)

 

두 코스의 차이점으로는

■ 코스길이: 성판악 > 관음사 → 성판악 코스가 더 깁니다. 따라서 산행시간이 더 길겠죠? 물론 사람바이사람입니다.

■ 코스난이도: 관음사 > 성판악 → 개인적으로 관음사코스를 안 가봐서 뭐가 더 힘든지 모르겠으나 관음사가 계단이 많아 보통은 더 힘들다고 하시는 거 같아요. 제가 겪은 성판악 코스는 숲길 - 현무암 경사 돌길 - 계단 계단 - 마지막 급경사 현무암 돌길. 

 

* 참고로 한라산 등산 준비하면서 여러 블로그 글을 봤는데 평소 운동 엄청하고 빨리 타시는 분들은 성판악을 3시간 30분에 올라갔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 BUT  제주 현지도민의 팁으로는 성판악 코스가 1KM가량 더 길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체력이 더 소모되기 때문에 관음사 코스가 더 쉽다고 하셨습니다. 등반 완료하고 든 생각은 힘들어도 관음사로 후다닥 빠르게 올라갔다 올걸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코스가 기니까 실제로 막판 정상가서는 계단 2~3개 한 번에 오르는 것도 지치더라고요. 코스 비교는 제가 나중에 관음사 까지 겪어보고 다시 한번 비교 리뷰를 써볼게요!

 

한라산 등반하기 전, 전 제 나름대로는 목표가 있었는데요 첫 번째 속밭 대피소까지는 1시간, 정상까지는 4시간 안에 가보자라는 목표를 세팅했습니다. 실제 기록은???

 

● 속밭까지 57분

● 정상까지는 4시간 17분

● 하산은 3시간 10분

● 한라산 완등 총 7시 27분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기록이에요. ㅎㅎㅎ 완등하고 나서는 너무 재밌어서 등산을 지속적으로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눈 내린 한라산도 경험하고 싶어서 관음사 코스로 설산도 등반할 예정입니다.ㅎ

11월 한라산 산행하면서 입은 옷은 아래와 같습니다. 산행하다 보면 더워서 생각보다 엄청 껴 입으실 필요는 없는 거 같고 다만 날씨가 변화무쌍해서 정상에서는 해가 쨍쨍해서 더웠다가 금세 구름 끼면서 바람 불고 춥더라고요. 제가 등반한 다음날부터는 바람이 심해져서 탐방로가 폐쇄되는 안타까운 일이... 하루만 늦었어도 한라선 못 갈 뻔했어요 휴...

 

11월 한라산 옷차림

■ 상의 : 코오롱반팔(기능성) + 일반 긴팔 + 노쓰 플리스 + 바람막이 (정상에서만)

 (이 날 비 와서 우비 들러붙고 습하고 더 더웠던 거 같아요.. 운행 중에는 열이 나니까 나중엔 플리스까지 입은 것도 덥더라고요. 실제로 반팔이랑 긴팔만 입고 등산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들은 너무 몰라서 그렇게 입고 온 거 같아요... 아님 태양인인가요??)

■ 하의 : 코오롱 기모 레깅스 + 등산양말 1개 + 호카 카하2

■ 기타 : 등산가방 + 스틱 + 물 500ml 2개  + 초콜릿 2개 + 청포도 사탕 2개 + 단백질 셰이크 1 + 계란 2

 

사진 구리게 찍어주셔서 한라산 다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정상오니까 날씨가 또 안 좋아짐, 간신히 백롭담 봤어요!
진달래대피소에서는 비가 멈추고 햇빛이 있었어요.

 

중간중간 초콜릿이랑 사탕 먹고 진달래 휴게소에서 계란 먹고 정상에서는 김밥 반줄만 먹고 후딱 내려왔습니다. 원래 군것질 잘 안 하는 편이라 근데 산행하시면서 중간중간 간식 먹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래 산행하니까 에너지가 필요해요! 정상 추운 데서 라면 먹으면 맛있었을 거 같은데.. 굳이... 필요하신 분들은 챙겨가시고요!

 

궁금하신 사항 혹시 있으시면 댓글 주시고요. 다음은 호카 카하2 등산화랑 아크테릭스 바람막이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중산행 시작길 함 보고 가시죠... 컨저링인 줄... 무서운 줄도 모르고 그냥 앞만 보고 걸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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