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율리입니다 :D
지난주 대하 먹으러 마포농수산물시장을 다녀왔는데요, 노량신수산 시장은 가봤는데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처음이었네요. 있는 줄도 몰랐는데 회사랑도 가까워서 퇴근하자마자 다녀왔네요 ㅎㅎㅎ
9월부터 꽃게랑 대하철이어서 여기저기 TV 틀면 나오고 네이버쇼핑에서 계속 알람도 오고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1인 가구라 혼자 사서 손질하고 먹는 거는 너무 번거롭게 느껴져서 먹지를 못하고 있었어요 ㅠ 그러다가 한 번은 안 되겠다 해서 혼자 대하 2킬로 주문해서 한 번은 쪄먹고 나머지는 냉동실 얼렸다가 새우찌개를 해 먹었는데요 ㅎㅎㅎ 결국 식욕이 번거로움을 이겼어요.
정말 달달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이래서 제철음식은 꼭 먹어야 한다는 거 통통한 새우를 찌자마자 초장도 없이 그냥 먹는데 왜 이렇게 달고 통통한지 침 나오네요
마포농수산물시장은 노량진수산물시장에 비하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월드컵경기장 바로 근처라서 마포 쪽 하늘공원이라던지 월드컵공원이라던지 놀러 오시는 분들 또는 DMC 직장인 분들은 해산물 먹으러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근처 마포구청역이나 월드컵경지장역이었나? 6호선 라인이랑 도보 5분 거리라 대중교통도 용이하실 것 같네요
자자 그럼 대하 사진 한번 보고 가시죠. 저희는 4인 기준 살아있는 대하 2.5KG, 홍가리비 2KG, 산 낙지 3마리 이렇게 해서 먹었어요. 가격대는
생대하 1KG: 2만 5천 원? 2만 7천 원대
홍가리비 1KG : 1만 원
산 낙지: 2마리 : 1만 원
마포농수산물시장도 초장집이라고 하죠? 횟감이나 어패류 사서 2층으로 올라가시면 조리를 해주는 집이 있어요. 재료만 건네드리면 찜, 구이, 탕 등등 먹고 싶은 요리로 주문이 가능하십니다. 처음 간 집은 너무 시끄러워서 나오고 사람 없는 집으로 갔는데 조용하니 너무 좋더라고요. 월드컵경기장 방면 입구 들어오자마자 올라가는 계단집이었어요!
들어오자마자 구매한 해산물을 맡기고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저희는 대하랑 가리비 모두 쪄서 요리했어요! 대하랑 가리비 쪄지는 동안 낙지 탕탕이로 먼저 흡입흡입 오랜만에 먹으니까 쫀득쫀득 입안에 붙는 낙지가 어찌나 싱싱하던지 몸이 좋아질 것만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 조리 가격은 보통 kg 금액으로 받는데 아쉽게 사진을 못 찍어 왔네요...
새우, 가리비 쪄서 먹고 라면 1개 먹고, 주류는 막걸리 2, 맥주 3병 정도 마신 거 같은데 8만 원대 나왔었어요!
따끈하게 쪄서 나온 대하는 일단 대가리 부분 몸통 살좀 있게 잘라서 튀겨달라고 맡기고요. 먹기 시작했습니다.
와 보이시나요? 살이 정말 탱글탱글 과하게 쪄지지 않아서 너무 촉촉하고 맛있더라고요. 진짜 대하가 너무 달았습니다. 초장도 필요 없고 정신없이 까먹었어요... 가리비도 어찌나 부드럽던지 조리를 너무 잘해주시더라고요. 타이밍 기가막힘. 다음에도 이 집을 가야겠어요. 황금타이밍!!
침 나오네요 ㅠ 또 먹고싶다.. 이래서 제철음식 제철음식하나 봐요. 새우 대가리도 별미인 거 아시죠? 버터 넣고 소금 좀 쳐서 바삭하게 구워내면 맥주안주로 최고인데.... 오랜만에 정말... 바삭바삭하니 고소하고 살이랑 같이 잘라서 먹을 거 없는 대가리가 아니라 살이랑 머리 내장이랑 껍데기까지 고소고소 바삭바삭 정말 추천드립니다. 머리 저도 안 먹었거든요? 근데 이젠 새우살인마 수준으로 꼬리 빼고 다 먹습니다. ㅎㅎㅎ
노량진수산시장을 아마 거의 가시거나 잘 아실 텐데 워낙 크다 보니 어디가 괜찮은 가게인지 호객행위 없다고는 하지만 물어보고 가세요 듣는 것도 지쳤는데 규모는 작아도 신선도도 좋고 가격은 뭐 비슷하겠죠? 그래도 안 붐벼서 좋은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해산물 드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제철음식 드시고 건강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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